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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되살려 도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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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되살려 도시 마케팅"

입력
2014.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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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역사문화도시 성장 전략...유망축제 육성...세종문화재단 설립

정부 주관 한글날 경축식도 유치

세종시가 매년 개최하는 ‘세종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하는 등 세종대왕 마케팅에 나섰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 정신을 되살린 도시마케팅으로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축제와 지역문화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세종축제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에 담긴 애민사상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10월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지역 대표축제다. 시는 이 축제를 2018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유망축제’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또한 2017년까지 세종대왕 선양사업 등 지역문화사업을 전담 관리할 ‘세종문화재단’과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왕의 애민정신 등을 가르칠 ‘세종인문지리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10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 주관 ‘한글날 경축식’을 세종시로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도시 명칭을 세종대왕에서 따오는 등 상징성이 있는 데다 중앙행정기관 70% 이상이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 만큼 정부와 협의하면 한글날 경축식을 지역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장군면 대교리 김종서 장군 묘역을 성역화 하기로 했다. 사육신 성삼문 선생의 사당인 문절사를 보수하고 선생의 영정과 유품, 친필 등을 새롭게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박팽년 선생의 연고지이자 묘소가 있고,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신비로운 약수 전의초수(탄산수)로 유명한 전의면을 역사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안질에 걸려 고생할 때 전의초수에서 배달된 물로 아침마다 얼굴을 씻고 마셔 나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계획중인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면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뛰어넘어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성공을 위해 계획단계부터 축제 및 문화 전문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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