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31일은 죽은 이의 영혼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유령 분장을 하는 서양의 대표적 명절 ‘핼러윈데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해외문화를 체험하는 핼러윈 파티가 보편화되면서 아이를 둔 가정에서 관련 분장, 소품 등을 준비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의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몰 롯데닷컴에서는 10월(1~20일) 동안 아동용 핼러윈 의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마법사 망토’와 ‘프리티 위치’와 같은 전통 캐릭터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선 ‘겨울왕국 공주의상 엘사’ ‘또봇 핼러윈 코스튬 의상’과 같이 애니메이션 및 영화 속 등장캐릭터가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 의상의 인기는 옥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옥션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상품의 판매를 분석한 결과, 10월(1-20일) 들어 유아용 핼러윈ㆍ파티의상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코스튬의상’을 찾는 이가 많다. 극중 엘사와 안나가 입었던 드레스가 단연 인기며, 디즈니 공주들의 드레스도 여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어벤져스 히어로인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등의 코스튬 의상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의상 외에 핼러윈 파티에 사용하는 장식용품의 매출이 뛴 것도 눈에 띈다. 온라인몰 G마켓에서는 10월 들어(1~20일) 이벤트ㆍ파티용품의 판매가 전체적으로 28%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머리띠ㆍ모자ㆍ가면ㆍ가발 판매가 2배 이상(127%) 증가했으며 파티ㆍ이벤트의상은 13% 늘었다. 또한 테마ㆍ이벤트의류 판매가 전체적으로 44% 증가한 가운데, 이중에서도 코스튬플레이ㆍ이벤트복 판매는 71% 늘었다. 같은 기간 캔디ㆍ껌ㆍ젤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인터파크 역시 10월(1~20일) 핼러윈데이 관련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제품으로 ‘핼러윈파티 장식품 빅사이즈 캔디홀더데코’는 핼러윈데이를 상징하는 호박 모형과 가벼운 PVC 소재의 대용량 사이즈로 자녀들이 좋아하는 사탕, 초콜릿 등을 넉넉하게 담을 수 있고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또한 ‘고급 스타망토 모자세트’는 5~7세의 어린이 대상으로 고급스타망토와 모자가 한 세트로 구성돼 귀여운 꼬마 마녀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으며 색상은 블랙, 블루, 핑크 3가지다. ‘핼러윈 로고 머리띠’의 경우 핼러윈데이를 대표하는 호박, 박쥐, 거미 등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간 머리띠 제품으로 가족, 친구 등 단체로 즐기는 핼러윈파티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 산업이 붐을 일으키며 할로윈 의상 역시 이들 캐릭터 상품이 인기”라며 “올해는 만화 ‘겨울왕국’의 엘사, 또봇이나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의상과 관련 상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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