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인상 요구… “하라는 일은 않고 잿밥에만 관심” 비난여론 비등
○…재정자립도 6%로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 영덕군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20%나 올리겠다고 나서자 군민들의 비난 여론이 비등.
군의회 관계자는 “의정비 인상은 경북도 시ㆍ군의장협의회 결의 사항으로, 2008년 이후 6년간 동결하는 바람에 다른 지자체보다 턱없이 낮아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주장.
이에 대해 군민들은 “세비인상을 주장하기 전에 그 동안 진정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해 왔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눈독을 들이는 것 같아 보기에 편치 않다”고 일침.
대구시교육청, 홍보지 40만부 발행 지적에 “내용 좋다는 말 많다” 자화자찬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시교육청이 계간으로 발행하는 ‘행복한 대구교육’ 과다발행으로 지적당하자 “일부 감사위원들이 내용을 살펴보고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자화자찬으로 일관.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 등은 “지난 20여 년간 1만부 이내로 발행,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배부해 온 ‘행복한 대구교육’을 올해부터 40만부로 늘려 학부모와 주민센터 금융기관 종교단체 등으로 확대했다”며 “교원 명퇴금도 못줄 정도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연간 1,000여만원이면 충분하던 것을 1회 1억원 이상 들여 교육감 홍보 위주로 발행하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지적.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해당 질의 후 일부 국회의원들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뒤 ‘전체적으로 내용은 아주 괜찮다’고 했다”며 아전인수격 해석으로 빈축.
대구 범어동 법조타운 이전 재점화했지만…
○…지난 21일 열린 국감에서 최우식 대구고등법원장이 현재 범어동 청사를 수성의료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대법원에 보고했다고 밝힌 데 대해 대구시가 “어림 없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
법원 측은 법정과 판사실은 물론 주차장도 절대적으로 부족,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하며, 향후 계획에 따라 수성의료지구 내에 법원과 검찰이 각각 4만986㎡씩 총 9만9,173㎡(3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
이에 대해 대구시는 “범어동 법조타운 수성의료지구 이전안은 말 그대로 법원 측의 ‘희망사항’”이라며 “수성의료지구에는 그 만한 땅도 없고 성격도 맞지 않은데다 그린벨트 조정 등의 복잡한 문제가 있어 불가능하다”고 쐐기.
영주적십자병원 적자대책 마련 발등의 불
○…경북 영주시와 대한적십자사가 영주적십자병원 건립을 앞두고 개원 3년 후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적자대책 마련이 발등의 불.
한 병원운영 관계자는 “152병상에 진료과목을 14개나 운영한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14개 진료과를 운영하려면 20명 이상의 의사가 필요한데, 의사 1인당 7병상으로 수익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연간 수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
게다가 영주시의회도 6개월 전 영주시가 적자의 50%를 보전한다는 데 동의해 놓고 최근 5억 원까지 영주시 전액, 5억∼10억원은 적십자사, 10억원 이상은 50%씩 분담하는 수정안을 의결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어 정상적으로 개원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
현장기술 개발 연구원에 웬 ‘SCI급 논문’
○…대구지역 섬유관련 연구소의 저조한 실적을 지적하면서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급’논문이 없다는 것까지 거론하자 ‘오버’라는 여론.
최근 대구경실련 주최로 실시한 ‘섬유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진단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3곳의 SCI논문 등재 실적이 전무하거나 극히 적다며 비판.
이에 대해 섬유업계와 학계는 “이들 연구소가 업체에 대한 기술이전 등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비판 받을 일이지만 대학도 아닌 현장기술 개발 지원기관에 SCI급 논문을 거론하는 것은 의욕이 지나친 것 같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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