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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 앞세워 시즌 ‘첫 승’

입력
2014.10.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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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 앞세워 시즌 ‘첫 승’

현대캐피탈이 에이스 문성민(28)을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시즌 NH농협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게 1-3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현대캐피탈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다.

문성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오른 그는 재활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몸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으나 이날 18득점으로 건재를 알렸다.

무엇보다 공격 성공률이 89%에 육박했다. 범실이 3개 밖에 안됐다. 문성민은 경기 후 “다치기 전 힘으로 배구를 했다. 이제는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오늘 경기력은 연습했던 대로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29)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최민호도 9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에서는 오스멜 까메호(25)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0점을 올렸지만 승부처마다 범실을 저질렀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0(27-25 28-26 25-22)으로 물리쳤다.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27)가 양팀 통틀어 최다 27득점을 쓸어 담았다. GS칼텍스는 공격 성공률에서 상대를 앞섰음에도 범실로 자멸했다. GS칼텍스의 범실 수는 19개로 IBK기업은행(13개)보다 6개나 더 많았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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