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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전태풍과의 2년만에 맞대결에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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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전태풍과의 2년만에 맞대결에서 판정승

입력
2014.10.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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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전태풍과의 2년만에 맞대결에서 판정승

전주 KCC 하승진(29ㆍ221㎝)과 부산 KT 전태풍(34ㆍ180㎝)은 단짝이었다. 2009~10시즌부터 3년간 KCC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첫 해 준우승, 둘째 해 우승, 마지막 해는 정규시즌 4위였다. 하지만 KCC의 화려한 공격 농구를 이끈 것도 잠시, 2012년 전태풍이 오리온스(이후 KT로 트레이드)로 이적하고 하승진이 군에 입대 하면서 헤어졌다.

22일 KCC와 KT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 전주체육관. 하승진과 전태풍이 경기 전 모처럼 만나 코트 한 편에서 담소를 나눴다. 키가 41㎝나 작은 전태풍이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모습은 오랜만이었다. 하승진은 “언젠가 꼭 한 팀에서 같이 뛰고 싶다. (전)태풍이 형이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은 건 아직도 어색하다”고 웃었다. 전태풍도 “(하)승진이와 뛸 때는 정말 신나게 농구를 했다. 편했다”고 3년 전을 되돌아 봤다.

하승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적’으로 만난 전태풍에 판정승을 거뒀다. KCC는 이날 경기에서 78-74로 이겼다. 하승진은 28분13초를 뛰면서 1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양 팀 통틀어 최다다. 전태풍도 19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가 아쉬웠다. 3승3패가 된 KCC는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시즌 초반 3승1패로 순항하던 KT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순위도 중위권으로 밀렸다.

접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경기 종료 1분12초 전 KCC 쪽으로 기울어졌다. KT는 73-73에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리바운드를 잡았으나 이 과정에서 KCC 정민수를 앞에 두고 팔꿈치를 휘두르다 테크니컬 반칙을 받았다.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이 KCC로 넘어갔고, KCC는 정민수가 자유투를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하승진이 골밑 슛으로 2점을 보탰다. 또 76-73이던 종료 21초 전에는 디숀 심스가 골밑 슛을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하승진은 경기 후 “태풍이 형과 같은 팀에서 뛸 땐 몰랐는데 ‘정말 상대를 힘들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5번 더 맞붙는데 수비를 더욱 보완해 숨도 못 쉴 정도로 틀어 막겠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홈 팀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72-61로 꺾고 단독 3위(4승2패)에 올랐다. 동부를 상대로 홈 경기 7연승이다. 모비스 문태영은 이날 정규리그 통산 5,000 득점 돌파(5,015점)를 자축하며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5,000 득점 돌파는 KBL에서 27번째지만 귀화ㆍ혼혈 선수 중에서는 문태영이 처음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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