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파이시티 결국 파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파이시티 결국 파산

입력
2014.10.22 19:13
0 0

투자자 손실 등 후폭풍 예고

국내 최대 복합유통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이 끝내 좌초됐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가 파이시티 사업의 공동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각종 부침을 겪어온 파이시티 사업은 출범 10여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9만6,000㎡)에 3조원을 투입해 오피스텔 빌딩, 쇼핑몰, 물류시설 등 복합단지로 지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9년 11월 건축인가를 받기까지 6년여가 소요되는 등 진행이 더뎌지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공사를 시작하지도 못한 채 사업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 성우종합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지난해 4월과 7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가 차례로 취소됐다.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한 두 시행사는 201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이날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다.

공동 시행사의 회생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던 투자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등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시티 측은 “대주단이 현재 파산된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 토지 공매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