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PG서 강국 면모 재확인...박진호, 혼성 소총복사 2관왕
론볼은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컬링’이다. ‘잭’으로 불리는 표적구를 잔디 위에 굴려놓은 다음 표적구 근처로 공을 굴리면 된다. 가까이 붙일수록 점수가 높다. 한국은 2002년 부산과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ㆍ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각각 4개와 3개의 금메달을 휩쓸고 론볼 강국으로 자리매김 했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론볼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남자 단식에서 1개, 여자 단식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노용화(48)는 22일 인천대공원 론볼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B7(신체장애)에서 4라운드 합계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B7 여자 단식에서도 윤복자(43)가 역시 4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장애 정도가 조금 심한 B6 여자 단식에 출전한 곽영숙(58ㆍ이상 대한장애인론볼연맹)도 2라운드 합계 전승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B6는 출전 선수가 많지 않아 2라운드로 치러졌다.
한국은 사격에서도 금메달 3개를 보탰다. 박진호(37)가 옥련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R6-50m 소총복사 SH 1(척수 및 절단장애) 결승에서 204.5점을 쏴 1위에 올랐다. 전날 혼성 단체 R3-10m 공기소총 복사 SH 1 금메달에 이은 2관왕이다. 또 혼성 R4-10m 공기소총 입사 SH 2(경추장애)에 출전한 김근수(41), 혼성 P3-25m 권총 SH 1(절단 장애)의 이주희(42ㆍ이상 대한장애인사격연맹)도 금빛 총성을 들려줬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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