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번 일본시리즈는 사상 최초의 한류대결”
오승환(32ㆍ한신)과 이대호(32ㆍ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맞대결에 현지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는 22일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사상 최초의 한류대결이 실현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동안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은 적은 없었다”며 “오승환과 이대호의 대결이 주목된다”고 적었다. 동갑내기 오승환과 이대호는 한국 무대에서는 자주 만났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25타수 8안타 3홈런으로 이대호의 우세였다. 이대호는 5월 24일 인터리그 경기에서도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일본 무대 맞대결 성적은 1타수 1안타다. 오승환은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이대호와 맞대결은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안타를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혹시 맞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도 “오승환은 (한신이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출신 류호경, APC 선수위원 당선
장애인사격 국가대표를 지낸 류호경(48ㆍ청주시청)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이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류호경이 지난 21일 열린 APC 선수대표 선거에서 총 684표 가운데 54.5%인 383표를 얻어 선수위원으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이 선거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참가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류호경 등 총 4명이 입후보했다. 1999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류호경은 2002년 부산 아시아ㆍ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류호경은 앞으로 4년간 선수대표 자격으로 아시아 장애인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플라티니 “FIFA 대선 때 블래터 거부한다”
유럽 국가들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연임 저지를 검토하고 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22일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은 4년 전 회장 선거에서 마지막 도전이라며 유럽의 지지를 얻고서 지금 다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FIFA 조직에 물갈이가 필요하다”며 “우리(유럽 회원국들)는 블래터 회장을 더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EFA는 FIFA에 가입한 209개 회원국 가운데 53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처음으로 FIFA 수장으로 선출된 뒤 2011년에 4선까지 성공해 내년 6월에 임기를 마친다. 그는 78세 고령과 상관없이 자신의 열정과 전문성은 충만하다며 내년 5월 FIFA 총회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블래터 회장 외에 출마를 선언한 이는 프랑스 외교관 출신으로 FIFA 국장을 지낸 제롬 샹파뉴밖에 없다.
0-8 대패한 선덜랜드, 팬들에게 입장권 환불
선덜랜드가 지난 18일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0-8로 참패해 팬들에게 입장료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선덜랜드는 “사우샘프턴에 진 경기를 본 원정 팬에게 입장권을 환불하겠다”고 21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이 경기에는 선덜랜드 2,500명의 팬이 원정 응원을 갔다. 왕복으로 무려 1,000㎞가 넘는 거리다. 선덜랜드는 내달 5일까지 환불을 원하는 팬에게 신청을 받아 입장료 24파운드(4만원)를 환급한다. 이 기간까지 환불을 신청하지 않은 팬들의 입장료는 선덜랜드 지역 아동 센터에 기부된다. 입장료를 팬에게 되돌려주는 방안은 골키퍼 비토 만노네가 먼저 제시했다. 이번 환불로 선덜랜드 선수들은 6만파운드(1억원) 이상을 부담한다. 선덜랜드 주장 존 오셰어는 “서포터스가 우리를 응원하고자 그렇게 먼 길을 와주고 마지막 휘슬이 불릴 때까지 우리와 함께 있어준 것을 알고 있어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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