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림경영단지 조성

별량ㆍ상사면에 2000ha 규모

전남 순천시는 22일 별량면 일대에 대규모의 산림경영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별량면 운천리와 상사면 초곡리 2,020ha 임야에 목재 생산을 위한 숲가꾸기와 조림사업, 작업로 등 산림경영 기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10년간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중 118억5,000만원이 국·도비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에서 실시한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보성군에 이어 두 번째다. 산림경영단지는 사유림의 영세성과 임업의 장기성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 면적을 1,000ha이상 규모화·집단화해 사유림 경영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림 630ha, 숲가꾸기 980ha, 임도 27km, 사방댐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기다소나무 등 불량 임지는 편백과 황칠 등 난대수종과 소득 작목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총 12만6,000㎥ 목재도 생산하며 벌채 산물의 판매로 얻는 48억원의 소득을 산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익 창출과 환원이 가능토록 하고 전문가 등의 현장 자문을 통해 차별화된 산림경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