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일 만의 잠행을 끝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섯 번째 공개 행보지로 과학자 편의시설인 연풍과학자휴양소를 찾았다. 잠행을 끝낸 이후 세 번째 과학자 관련 시설 방문으로 김정은 정권의 과학 중시 정책과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이 평안남도 명승지 연풍호에 최근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시설은 김정은의 직접 지시에 따라 건설된 곳으로 북한군 제267부대가 건설을 맡아 4개월여만에 완공했다.
김정은은 잠행을 끝낸 이후 첫 공개활동 장소로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택한 데 이어 김책공대 교육자아파트(17일)와 연풍과학자휴게소를 연달아 시찰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각별과 관심과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날 종합봉사소, 휴양각, 휴식터 등 연풍과학자휴양소의 여러 곳을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배를 타고 오면서 바라보니 연풍과학자휴양소가 한폭의 그림 같았다”며 “이만하면 과학자들에게 합격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이 곳은 당에서 우리 과학자들을 위해 마련한 금방석”이라며 “그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휴식하며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자”고 강조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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