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부교재로 취급되던 도덕 과목을 이르면 2018년부터 특별교과로 격상, 정식과목으로 채택키로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는 21일 교과외 활동으로 규정된 도덕 수업을 교과목으로 격상하는 취지의 답신을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장관에게 보냈다. 시모무라 장관은 “필요한 제도 개정과 교원의 지도력 향상에 전력으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학습지도요령을 개정, 이르면 2018년 정식 교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 후 “일본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덕의 교과목화를 추진해왔다. 일본 학교에서 도덕 과목이 부활되는 것은 패전 이후 70여년만이다.
한편 도덕이 정식 교과목이 되면 국가가 국민들의 가치관을 강요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교과서 제정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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