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2%에 불과한 공원·녹지 조성률을 2018년까지 49%로 높여 시민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을 6.5㎡에서 9㎡까지 넓히는 확충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 공원·녹지 조성 예정지는 58.8㎢에 이르지만 실제 만들어진 공원·녹지는 18.5㎢에 불과하다. 시는 이를 2018년까지 29.1㎢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구 연희공원을 비롯한 핵심공원 20곳 등 공원·녹지 조성에 1,900억원, ‘우리 마을 푸른쉼터 조성’과 ‘골목길 가꾸기’ 등 주민참여형 녹지 조성을 포함한 도시녹화사업에 168억원 등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원·녹지 분야 예산 비율을 올해 0.8%에서 2018년 2.5%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생활권지역과 녹지가 부족한 원도심 지역에 공원·녹지를 우선적으로 조성해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장기 미집행 부지에 공원·녹지를 조성하려면 3조원 이상의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만큼 국가 협력 사업과 민간 자본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인천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1인당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곳으로, 시민 1인당 녹지 면적이 서울시(14.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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