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걸그룹 카라 활동을 포기한 강지영이 일본에서 영화배우로 변신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22일자에 강지영이 영화 암살 교실에서 금발 여교사 이리나 옐라비치 역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강지영은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암살 교실에 출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소년 점프에 연재중인 만화 암살 교실은 내년 1월부터 후지 TV에서 만화영화로 방송되고 내년 3월 21일에는 영화로도 개봉할 예정이다. 암살 교실 단행본 11권은 무려 1,100만부나 팔릴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
암살 교실은 중학교 3학년 교실을 배경으로 삼아 문어를 닮은 생물과 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닮았다. 음속 20배로 나는 문어형 생물은 달을 파괴하고 “내년 3월까지 날 죽이지 않으면 지구를 파괴한다”고 선언한다. 학생들은 담임교사로 나타난 문어형 생물을 암살하려고 노력한다.
등장인물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금발 미녀 옐라비치(강지영)는 외국어 교사로 파견된 암살자로 문어형 생물을 노리는 인물이다. 강지영은 “원작 만화를 보고 옐라비치 교사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부담이 있지만 옐라비치의 관능적인 모습과 멋진 암살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화를 보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
후지 TV 우에하라 이치 PD는 “일본어에 능숙하고 귀엽고 섹시한 외국인을 고르고 있었는데 강지영이 일본어와 영어 구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옐라비치 역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강지영은 8월 일본 연예기획사 스위트 파워와 전속계약하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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