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공통접수시스템 구축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응시하는 201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부터는 대학에 지원할 때마다 원서를 새로 작성할 필요 없이 한 번 쓴 원서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롭게 구축되는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은 대입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면 원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의 개인정보는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암호화된다. 수시 6회, 정시 3회 등 대학 지원 시 매번 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민간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보관된 개인정보의 유출과 상업적 이용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은 2016학년도 수시 모집의 재외국민ㆍ외국인 특별전형에 시범 운영된 뒤 같은 해 정시 모집부터 전면 적용된다.
교육부는 아울러 대입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학입학 정보포털’을 2016년 3월에 개통, 2017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수험생, 교사, 학부모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 정보포털에는 각종 대입정보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사교육업체의 입시컨설팅에 대응하는 대입상담도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과도한 입시 컨설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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