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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준PO, 웃고 있는 염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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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준PO, 웃고 있는 염경엽

입력
2014.10.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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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준PO, 웃고 있는 염경엽

NC와 LG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프로야구 사상 역대 두 번째로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되면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넥센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안 그래도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일정이 빡빡하다. 지난 17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이틀 뒤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NC와 LG는 비로 인해 이틀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냥 쉰 것이 아니다. 비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나가 훈련했다. 그리고 우천 순연 결정이 날 때까지 경기장에서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렸다.

양 팀의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종료일은 27일이다. 이날은 플레이오프 시작일이다. 이렇게 되면 플레이오프는 28일 이동일로 하루를 보내고 29일부터 넥센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시작한다. 만약 4차전(25일)에서 끝난다면 플레이오프는 예정대로 27일에 시작한다. 이 경우 LG 또는 NC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넥센을 상대해야 한다. 3차전(24일)에서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 이상 여러모로 두 팀은 불리한 입장이다.

반대로 넥센은 느긋하게 두 팀의 전력 분석을 하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둘 중 어느 한 팀이 올라오더라도 상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의 올해 포스트시즌 키워드는 도전”이라며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미 정신적인 준비는 마쳤다”고 말했다. 창원=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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