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익수 나성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익수 나성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입력
2014.10.21 17:10
0 0

우익수 나성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NC 나성범(25)은 변화에 익숙하다. 연세대 시절 유망한 강속구 투수였지만 2012년 NC에 입단한 이후 김경문 감독의 권유에 따라 타자로 전향했다. 팀에서 이례적으로 투수 직함이 새겨진 명함까지 제작해줬지만 대형 투수 꿈을 접고 방망이를 잡았다.

나성범은 결과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도전을 즐긴다. 그 결과 프로 2년차, 타자 전향 3년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우뚝 섰다. 수비 폭이 넓은 중견수 수비도 제법 익숙해졌다.

하지만 나성범은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포지션 변경이다. 변경 시기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정규시즌 막판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우익수로 포스트시즌에 나선다는 얘기를 듣고 잠깐 의아해했지만 곧장 팀을 위한 결정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어깨가 강한 나성범을 우익수로 돌리고 빠른 발과 타구 판단력이 좋은 이종욱을 중견수로 쓰는 것이 이상적인 외야진 구상으로 바라봤다. 이동욱 수비코치 역시 “팀의 외야 수비 장점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라며 “휘는 타구를 쫓는 스텝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우익수 수비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해봤기 때문에 연습 시간이 많지 않아도 순조롭게 적응했다. 캠프 당시 휘는 타구를 제대로 쫓아가지 못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수비 노하우도 많이 생겼다.

1차전 뚜껑을 연 결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곧잘 잡고 날카로운 송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책을 하나 했지만 수비 능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긴장감에서 올 수 있는 단순 실수였다. 김 감독은 “처음 나서는 수비 위치였다”며 “우익수로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김 감독은 나성범의 우익수 기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우익수 수비는 괜찮았다. 중견수처럼 편안하다. 코치님들도 수비를 잘했다고 얘기를 해줬다. 부담 없이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다. 중견수도 재미있고, 우익수도 재미있다. 외야를 다 잘 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창원=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