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를 소재로 한 수준 높은 국화전시회가 경남 창원과 진주, 양산시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창원 ‘마산가고파국화축제’(24일~11월2일)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이자 전국 최대의 단일종 꽃 축제인 ‘제1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 개최된다.
‘빛나는 오색국화, 가고파라 꽃의 바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 포기의 국화 가지를 둥근 형태로 사방으로 퍼뜨려 만든 대형 작품인 ‘다륜대작’의 세계 기네스 기록 경신행진이 올해도 이어진다.
‘다륜대작’은 2007년 축제 때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420송이 보다 80송이가 많은 1,500송이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오후 6시30분 열리는 전야제에는 꽃을 주제로 한 우리춤 공연과 국향콘서트, 해상 불꽃쇼 등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국화축제 행사장에는 10만여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개의 국화 모형작이 주제존, 국화마루, 국화정원, 명작존, 키즈존 등 7개 주제로 스토리텔링해 전시된다.
또 국화가요제, 가고파 콘서트, 마산오광대 등의 공연과 국화백일장, 꽃그림대회, 전국플라워경진대회 등 경연행사와 국화를 활용한 국화차, 국화주, 국화빵 등의 시음 및 시식행사도 마련된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행사장과 마산어시장과 창동예술촌을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마산어시장 활어회, 창동예술촌 상가, 오동동 아귀찜 골목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할인이벤트도 실시한다.
▦진주국화전시회(24일~11월9일)
진주시는 진주종합운동장 일대 4만㎡에서 시 직영 꽃양묘장에서 재배한 4만여그루의 국화작품을 선보이는 ‘제12회 진주국화전시회’를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연다.
시는 종합경기장 산책로 주변에 대형 꽃 터널과 파라솔을 만들어 관람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1,700㎡의 실내전시장에는 국화를 대표하는 입국, 현액작, 다륜대작 등으로 테마존을 만들고 야외전시장에도 3개의 테마동산을 조성했다.
또 국화 향기 체험장이 첫 선을 보이고, 노천 쉼터가 설치되는가 하면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해 램프도 추가 설치했다. 현장에선 국화사랑 백일장 및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시는 다른 지역 국화축제와 차별화 할 수 있도록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국화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양산 ‘2014가을국화향연’(24일~11월16일)
양산시는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물금읍 워터파크 광장 일원에서‘2014 가을국화향연’을 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시농업기술센터가 자체 제작한 다양한 국화 작품들이 분수와 야간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특히 12가지 동물을 형상화한 12지신상, 삽량주성을 본뜬 삽량대문, 국화터널 등이 새롭게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와대 지붕모양 조형물과 다륜대작, 양방향 꽃벽, 지도모양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분재국 360여점도 선보인다.
이밖에 국화향연 기간 먹거리장터, 전통놀이 체험, 동물먹이주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매주 토ㆍ일요일에는 다양한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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