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에는 1년에 단 한번 가을에 개방되는 ‘단풍산책길’이 있다.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600여 그루의 나무들이 길 옆으로 도열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1년에 단 한번만 개방하니 사람 손길 덜 탄 것은 당연지사. 이러니 그 천연함이란 두말할 나위 없이 오롯하다. 예쁘게 가꿔진 조경수와 제철 맞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이 비밀의 길이 올해는 지난 18일 열렸다. 11월 9일까지 걸을 수 있다. 11월 초순에는 이곳에 단풍도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산책길’말고도 베어트리파크에는 1,000여종 40만여 점의 꽃과 나무가 자라고 150여 마리의 반달곰이 생활한다. 지금은 곰 조각 전시도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 1시간 20분 거리니 다녀 오기도 부담 없다. (044)866-7766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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