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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5연승 이승일 다크호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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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5연승 이승일 다크호스 급부상

입력
2014.10.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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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이 시즌 막판 쾌속 질주를 거듭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2014-10-21(한국스포츠)
이승일이 시즌 막판 쾌속 질주를 거듭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2014-10-21(한국스포츠)

5기 강자 이승일(35)이 미사리 경정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랭킹 3위, 상금 2위(1억 1,600만원), 다승 3위(38승)으로 스타급 선수였던 그는 올 시즌 역시 개막과 함께 3승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5월 플라잉(출발위반)으로 7월말까지 출전정지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8월 컴백경기에서 4위를 차지할 때만 해도 왕년의 스타다운 면모를 볼 수 없었지만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컴백 이후 최근까지 14전 8승, 승률 5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대율과 삼연대율도 각각 64%, 93%로 하반기 종합랭킹도 3위로 껑충 뛰었다.

최근 그가 올린 5연승을 보면 1, 2코스는 물론 상대적으로 불리한 3, 4코스에서도 1위로 골인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휘감기 마술사답게 아웃코스에도 안쪽 선수를 밀어붙여 휘감는 과감한 테크닉으로 5연승 중 세 번을 휘감기 전법으로 우승해 “역시 이승일”이라는 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두 달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경정황제 김종민, 이용세와 함께 18승으로 다승 부분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랐다.

2006년 경정 신인왕전 우승으로 일약 기대주로 손꼽혔던 이승일은 201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 등 대상경주에서 여섯 차례 우승 시상대에 올라섰던 경정강자다.

시즌을 두 달여 남짓 남겨두고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다음 주 쿠리하라배와 연말 그랑프리에서 그의 활약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플라잉으로 제재를 받은 선수는 대상경주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승일은 “올해 남은 두 번의 대상급 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일반경주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내년에는 반드시 그랑프리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주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경정과 함께하는 세계 음식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행사기간 경정 관람동 일대에서는 세계 8개국의 대표음식 16가지가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경품이벤트와 함께 경정선수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가 팬들 앞에서 공연도 펼친다.

다음 주에는 올 시즌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그랑프리 전초전인 쿠리하라배 특별대상 경정이 열린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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