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끝난 이야기" 재도전 부인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 중 다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 ‘오늘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누구를 대선후보로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공화당 지지자 중 가장 많은 21%가 롬니 전 지사를 지목했다. 2위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1%)나 3위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9%)와의 격차도 컸다. 롬니는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에게 졌고, 2012년에는 본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대선 재도전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아내 앤은 1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끝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감을 지목하는 여론조사에서 롬니 전 지사가 선두에 오르는 현상이 최근 몇 개월간 계속되는 등 그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9월 USA투데이와 서퍽대 공동 조사에서 롬니 전 지사가 35%의 선호도를 보인 반면 다른 후보들은 10% 초반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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