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가수 로드가 부른 노래 로열스(Royals)는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듣기 어렵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라디오 방송국 105.5 KFOG와 96.5 KOIT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월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로열스(Royals)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 출신 로드는 지난해 로열스를 불러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캔자스 로열스는 야구단을 상징했던 타자 조지 브렛 유니폼을 로드에게 선물했었다. 이런 까닭에 로열스는 캔자스시티를 상징하는 노래로 여겨졌고, 로드는 브렛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브렛은 1973년부터 1993년까지 캔자스시티에서만 활동하면서 통산 타율 3할5리에 3,154안타 317홈런을 기록했다.
96.5 KOIT는 청취자로부터 로열스가 자이언츠 상대팀 노래라는 항의를 받자 청취자 의견을 존중해 월드시리즈 기간에 방송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우승 샌프란시스코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는 22일부터 열린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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