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지난해 실시한 신장이식수술은 70례로, 지방 병원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생체 신장이식 39례, 뇌사자 이식 31례 총 70례의 신장이식수술을 했다.
이는 2000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설립된 후 서울 지역 ‘빅5병원(서울대 삼성 아산 세브란스 성모)’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경북대 장기이식센터 측은 이식을 할 수 있는 적응증의 확대와 잠재적인 뇌사자 발굴 노력, 최신 검사 및 치료법을 통한 관리 덕분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2000년 중반부터 혈액형 부적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장이식 등 고위험 신장 이식을 실시하는 등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신장이식에 도전해 성공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장기이식팀 관계자는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이식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며 “지방 최다 신장이식을 가능케 한 것은 체계적인 뇌사자 관리 등을 통해 기증자와 수혜자를 연결하고, 높은 이식 성공률과 최고 수준의 사후관리 등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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