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석유공사는 다음 달 말부터 동해안 남동쪽에 위치한 대륙붕 광구에서 평가시추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지역은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에 위치한 ‘고래 D 가스전 후보지’다.
이미 가스와 원유 생산을 시작한 동해-1 가스전에서 남서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으로, 1993년 탐사시추를 통해 천연가스 존재 사실을 확인한 곳이다. 이 곳을 포함한 대륙붕 6-1 남부광구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분 70%를 확보해 광구 운영을 맡았고, 한국석유공사가 30% 지분으로 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석유공사는 이번 평가시추를 통해 고래 D 후보지의 정확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인하는 한편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자료도 확보할 계획이다. 고래 D 후보지 외에 시추 지역이 추가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부문장은 “대륙붕 6-1 남부광구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가스 생산에 유망한 지질 구조가 여럿 발견됐다”며 “내년에 3차원 물리탐사를 거쳐 2016년에는 2,3곳에서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해상에서도 3개의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말부터는 증산할 계획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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