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충남 부여 사택지적비(砂宅智積碑) 등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택지적비는 백제 의자왕대 대좌평(大佐平ㆍ백제 시대 고위 관직)을 지낸 사택지적이 은퇴 후 절을 세운 것을 기념해 제작한 비로, 백제인의 손으로 제작된 유일한 비석 형태의 유물이다. 이 비는 백제 후기 귀족의 삶과 사상, 백제 관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경북 경주 월지 초심지 가위(신라시대 초의 심지를 자르던 가위), 전남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 전북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등 총 8건이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ㆍ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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