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1998년 대학 미생물학과(현 생명시스템과학과)를 졸업한 송정민(40ㆍ여)박사가 9월 미국 코넬대 교수에 임용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의과대학 미생물학ㆍ면역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송 교수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박테리아 발병과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연구중심대학인 코넬대의 특성상 송 교수는 강의와 함께 생물의학 분야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4년 한남대에 입학한 그는 졸업 후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03년 미국 듀크대학에 유학해 분자유전학ㆍ미생물학을 전공했다. 2008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9년부터는 예일대 병원미생물학과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으며 살모넬라균 발병과정을 연구했다.
송 교수는“처음부터 교수가 되겠다고 목표한 것은 아니었다”며“연구가 좋아서 시작한것이 순차적으로 석사와 박사, 박사후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교수라는 직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독립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윈스턴 처칠이 했다는“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라, 꿈을 이루기위해 가는 길에 절대 포기란 없다”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는 송교수는 후배들에게“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고, 찾았으면 열정적으로 끝까지 그 일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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