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에 처음 도입되는 ‘혁신학교’에 모두 25개 학교가 지정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혁신학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유치원 5곳,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3개교, 고교 2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모두 25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초등학교가 전체 신청 학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5개교로 가장 많았고, 기장군과 사하구에서 각각 4, 3개교가 신청했다. 다음으로 금정ㆍ동ㆍ연제ㆍ남ㆍ영도구가 각 2개교, 동래ㆍ부산진ㆍ사상구가 각 1개교였다. 반면 해운대ㆍ수영ㆍ강서ㆍ중ㆍ서구는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공모에 응한 학교를 대상으로 혁신학교 운영계획서 심사와 방문 실사를 동시에 실시한 뒤 다음 달 중순쯤 10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계획서의 경우 추진계획 수립의 적절성ㆍ타당성ㆍ구체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혁신학교 이해도ㆍ관심도ㆍ진정성ㆍ준비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선정된 혁신학교에 대해선 학교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한 비용 등 명목으로 1년차에 학교당 5,000만원, 2년차부터 3년간 3,000만원을 지원한 뒤 자립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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