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는 습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흔히 발생한다. 자동차 문을 열 때나 두꺼운 옷을 입고 벗을 때, 머리를 매만질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쉽게 생긴다. 정전기는 그 자체로 인체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반복되면 불쾌한 기분과 함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피부 질환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정전기를 예방하려면 우선 빨래할 때는 섬유유연제를 반드시 사용한다. 옷에 수시로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제품을 뿌려주는 것이 도움 된다. 시중에는 사용이 간편한 뿌리는 섬유유연제도 나와 있다. 피죤의 ‘스프레이 피죤’은 항균, 소취 효과와 정전기 발생 억제 효과가 뛰어난 섬유유연제로 마른 옷에 뿌리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옷을 보관할 때는 옷 사이사이에 종이를 끼워 넣어주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도 정전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습도가 60% 이상이 되면 정전기 현상은 거의 발생하지 못한다. 이는 정전기가 습기와 상극이기 때문인데, 평소 실내에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젖은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가동하면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차를 타기 전에 열쇠나 동전으로 차체를 가볍게 툭툭 두드리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건조한 가을에는 머리카락 조차 수분이 부족해 머리를 만질 때마다 정전기가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머리를 감을 때는 보습력이 우수한 헤어 제품을 사용해 모발에 수분을 보충해주고 찬물로 헹궈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말릴 때는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헤어 드라이어기 대신 자연바람을 활용한다.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보다 나무와 고무 소재의 빗을 사용하면 빗질할 때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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