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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가스공급 재개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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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가스공급 재개키로 합의"

입력
2014.10.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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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6월부터 중단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18일 TV 인터뷰를 통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겨울철 가스공급 가격을 1,000㎥당 385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에 요구해 온 485달러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내년 3월까지 적용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1일 브뤼셀에서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친서방 정권이 들어선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해 4월부터 가스 가격을 80%나 인상했다. 그래도 우크라이나가 굴복하지 않자 가스대금 체납을 문제 삼아 6월부터는 아예 가스 공급을 끊었다.

하지만 여름철 가스 가격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수요가 떨어지는 만큼 가격도 325달러로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겨울과 같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포로셴코 대통령은 전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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