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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에 땅을 친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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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에 땅을 친 수원

입력
2014.10.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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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성남 제파로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2위 수원(승점 58)은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치며 선두 전북 현대(승점 65)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반면 강등 위기에 놓인 10위 성남(승점 31)은 수원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쌓았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김두현의 헤딩 선제골을 앞세워 앞서 갔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전반 11분 정선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강한 중거리포가 전방에 있던 동료 공격수 김동섭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수원의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선호의 슈팅은 도움으로 기록됐고, 골은 김동섭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반을 1-1로 마친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11분 정대세를 투입했다. 서 감독의 판단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수원은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이상호가 달려들면서 헤딩한 게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뒤따라 들어가던 정대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2-1로 앞서 갔다.

하지만 수원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에 수비수와 골키퍼 정성룡이 머뭇거리는 사이 재빨리 뛰어든 성남의 제파로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울산 현대는 양동현의 2골에 힘입어 상주 상무를 2-1로 꺾었다. 울산(+4)은 전남 드래곤즈(-5ㆍ이상 골득실)와 승점이 44로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로 올라섰다.

부산 아이파크는 최하위 경남 FC(승점 28)를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부산은 전반 38분 닐손 주니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박용지, 이경렬, 임상협의 릴레이 골이 터졌다. 부산은 11위에서 단숨에 9위(승점 32)로 뛰어 올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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