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과 중동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이 릴레이 골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22ㆍ레버쿠젠)은 1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끝난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과 전반 9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5라운드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만에 시즌 3,4호골을 사냥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30일 뉘른베르크전 5,6호골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카림 벨라라비가 터뜨린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면서 리그 첫 도움까지 올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에 후반에만 3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양팀을 통틀어 최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울리 슈틸리케(60ㆍ독일)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른 남태희(23ㆍ레퀴야SC)도 리그 4호골을 신고했다. 남태희는 이날 카타르 알 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카라이티야트와의 2014~15 카타르 스타스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결승골을 꽂았다.
시즌 4호골을 터트린 남태희는 득점 5위에 올랐다. 득점 1위 튀니지 출신의 공격수 하므디 하르바위(카타르SCㆍ7골)를 3골 차로 따라붙었다.
남태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레퀴야는 6승1패(승점 18)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알 사드(승점 19)와는 1점 차다.
중동에 새 둥지를 튼 박주영(29ㆍ알샤밥)도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주영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었다.
박주영이 공식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아스널(잉글랜드)에서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된 2013년 3월16일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경기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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