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을 포함한 중국의 수도권 일대에 19일 극심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18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의 PM 2.5(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00㎍/㎥(세계보건기구 기준치 25㎍/㎥)을 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94㎍/㎥까지 관측됐다. 17일 밤부터 시작된 이번 스모그는 찬 공기의 유입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베이징 거리는 종일 희뿌연 스모그가 잔뜩 낀 모습이었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개최된 베이징 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선수와 일반시민 등 참가자들 가운데 마스크를 쓴 채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는 20일 낮까지 계속된 뒤 차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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