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할아버지 사흘 연속 홀인원, “복권이라도 사야 하나”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수학자 프랜시스 샤이드에게 의뢰해 1952년 이후 통계를 취합해 발표한 홀인원의 확률은 프로 선수 3,000분의 1, 아마추어 골퍼 1만2,000분의 1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1주일에 1회 라운드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57년 동안 골프를 쳐야 홀인원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사흘 연속 기록했다. 불가능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미국의 한 81세 노인이 사흘 연속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샤프스버그에 사는 돔 드보니스라는 81세 노인이 이런 진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대학생 시절 골프 선수였던 드보니스는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칼라배쉬의 팜스테드 골프클럽 17번홀 112야드 거리에서 첫 홀인원을 잡았다. 그는 다음 날인 7일 역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선셋 비치의 티슬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129야드 6번홀에서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8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블랙무어 골프클럽에서 118야드 거리의 홀인원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드보니스는 나흘째에도 장소를 미틀 비치TPC로 옮겨 골프를 쳤지만 홀인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드보니스는 “믿을 수가 없었다. 주위에서 복권이라도 사라고 하더라”며 사흘 연속 홀인원의 소감을 밝혔다.
이 신문은 “내셔널 홀인원협회에서도 사흘 연속 홀인원을 할 확률에 대해서는 일어날 가능성조차 따져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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