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이 붕괴됐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에 장을 마쳤다. 2월 5일(1,891.32) 이후 8개월여만에 최저치다. 특히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1,896까지 떨어지는 등 심리적 지지선이던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02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유럽발 경기 침체가 미국과 중국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일본(-1.40%) 중국(-0.55%), 대만(-1.39%), 브라질(-3.27%) 등 아시아나 신흥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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