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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위스키 대백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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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위스키 대백과' 外

입력
2014.10.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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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역사부터 증류소별 맛까지

위스키 대백과 / 데이비드 위셔트 지음ㆍ주영준 옮김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위스키 시장이다. 위스키 서적과 관련 평론가, 위스키 전문 바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위스키 문화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위스키의 맛과 역사부터 싱글몰트에 대한 전문지식까지를 포괄하기 때문에 위스키 교과서라 할 수 있다. 1부는 위스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소개하고 업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몰트 향미 분석 틀에 대해 설명한다. 2부는 증류소 101곳을 소개하면서 그곳에 깃든 사연을 들려준다. 한국에 잘 알려진 위스키뿐 아니라 증류소별 대표 위스키의 향과 맛을 분석한다. 부록에 위스키 관련 용어와 향미에 관한 해설, 새로 설립된 증류소에 대한 추가 설명이 있다. 저자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대의 통계학자다. 금요일?520쪽?3만8,000원

연다혜 인턴기자(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베스트셀러를 수학으로 바라보기

돈키호테는 수학 때문에 미쳤다 / 김용관 지음

인문학을 예리하고 논리적인 수학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우리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씨름했던 수학이 놀랍게도 수학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서를 바탕으로 했더니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 속의 수학은 우리가 배웠던 수학과는 완전히 다르다. 수학 자체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각양각색의 주제를 수학적인 눈으로 들여다본다. 그리스 신화 같은 익숙한 고전부터 백설공주를 비롯한 세계 명작 동화, ‘다빈치 코드’ ‘해리포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베스트셀러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이야기를 수학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독특하다. 역사와 문학, 철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독특한 수학을 통해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수학의 세계를 깨닫고 지적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생각의길ㆍ296쪽ㆍ1만5,000원

연다혜 인턴기자

가축에 빗대 풍자한 인간유형들

인간농장 / 류짜이푸 지음ㆍ송종서 옮김

1989년 톈안먼 사건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박해로 부득이하게 고국을 떠나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사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인 저자가 문명 비판과 국민성 비판의 메시지를 담은 산문을 모았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의 유형을 가축에 빗대 풍자와 익살이라는 붓으로 우리 시대의 초상화를 그린다. 책을 6등분하는 각 부의 제목은 ‘○○의 모습’이다. ‘인간의 모습’에선 정신적으로 가축의 성정을 지닌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짐승의 모습’에선 동물들의 흥미로운 양상을 펼쳐내면서 인간 역시 동물과 다르지 않다고 넌지시 꼬집는다. 마지막 ‘시대의 모습’에서 저자는 21세기는 인류가 기계와 독재, 언어의 지배에서 벗어나 인간을 다시 긍정하는 세기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항아리ㆍ382쪽ㆍ1만8,000원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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