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48)이 명예경찰 입직 7년 만에 경감 계급장을 달았다.
경찰청은 17일 “김씨가 지난 1년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경찰을 적극 홍보하는 등 관광경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임기 2년의 명예경찰 경감으로 승진ㆍ임용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7년 경사로 명예경찰이 된 뒤 2010년 경위로 위촉됐다. 경감은 지구대장이나 일선 경찰서 주요 계장 및 팀장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이날 관광경찰 근무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임용식에 참석한 김씨는 “대한민국 명예경찰로서 공익과의 의리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씨의 경감 승진은 강신명 경찰청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6월 30일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 명동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씨가 당시 서울청장이던 강 청장에게 “그 동안 명예경찰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니 승진 자격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자 강 청장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고, 청장이 된 이후 약속을 지킨 것이다.
임기 2년의 명예경찰은 홍보대사 역할이지만 계급을 부여해 책임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명예경찰관은 198명에 이르며, 명예경찰 최고위직으로는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유명한 탤런트 최불암씨가 2012년 7월 경찰서장급인 총경으로 승진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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