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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속 500㎞ 리니어신칸센 건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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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속 500㎞ 리니어신칸센 건설 논란

입력
2014.10.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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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7일 도쿄-나고야 구간(286㎞)을 40분에 주파하는 ‘리니어 중앙 신칸센(新幹線)’ 사업 착공을 인가했다. 리니어 신칸센은 초전도 현상으로 발생한 강력한 자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열차가 선로에서 약 10㎝가량 떠서 운행하며 최고 시속 500㎞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리니어 신칸센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전도 리니어 기술을 고속철도에 도입한 것으로, 건설회사인 JR 도카이(東海)는 2027년까지 이 구간을 먼저 개통한 후 2045년에 오사카(大阪)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신칸센으로 이 구간은 최단 1시간 28분, 오사카까지는 2시간 18분이 걸리지만 리니어 신칸센이 완공되면 각각 40분, 1시간 7분으로 단축된다. 총공사비는 9조 엔으로 JR 도카이가 부담한다. 이 가운데 나고야까지 공사비는 차량비 등을 포함해 5조5,235억엔이다. 도쿄-나고야 구간의 86%는 터널로 연결되며, 도시 지역에서는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40m 아래 지하를 통과한다.

일본 정부가 ‘꿈의 초특급’으로 불려온 리니어 신칸센 착공을 인가함에 따라 시행사는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수개월 후 부지 취득과 건설 공사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신칸센 건설을 둘러싸고 거대도시권 형성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와, 채산성 및 환경 파괴 우려 등 찬반 논란이 거세다. 일본은 리니어 신칸센 건설을 41년 전에 이미 국가 기본계획으로 정했지만 그 이후 인구 감소 등 사회 환경이 바뀌었다며 리니아 건설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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