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연기… 대기업에 특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연기… 대기업에 특혜"

입력
2014.10.17 14:51
0 0

24년간 안 올려… 인상 시점도 미뤄

평소 차량이 몰려 혼잡이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한 대형마트 앞. 한국일보 자료사진
평소 차량이 몰려 혼잡이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한 대형마트 앞.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물리는 교통유발부담금을 24년간 한번도 올리지 않고, 인상 시점도 당초보다 2년 뒤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덕흠(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통유발부담금은 1990년 도입 이후 단 한번도 인상을 하지 않았다. 또 기재부 부담금심의위원회는 지난해 6월 교통유발부담금을 ㎡당 350원에서 2018년 최대 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지만, 한달 후인 7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등이 참석한 업계간담회에서 인상 시점을 2020년까지로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원은 “백화점 등 대기업의 로비로 인상이 미뤄짐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6년간 총 1,449억원의 부담금을 내지 않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정부가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20년간 동결된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인상하는 서민 증세를 발표했음에도, 대기업들이 내는 지방세인 교통유발부담금의 동결은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