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5시45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일주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1개국에서 선수 2,500여명, 임원 1,500여명 등 총 4,000여명이 참가한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북한은 육상, 수영, 탁구, 양궁 등 4개 종목에 선수 9명을 파견했다.
대회 종목은 총 23개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19개에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휠체어 댄스스포츠와 휠체어 럭비, 론볼, 요트가 추가됐다.
한국은 23개 전 종목에 선수 335명, 임원 151명 등 역대 최대 규모 486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목표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종합 2위 달성이다. 한국은 체육회 차원에서 처음 참가한 1986년 수라카르타 대회에서 6위를 차지했고 1989년 고베 대회 4위, 1994년 베이징 대회 3위, 1999년 방콕 대회 4위, 2002년 부산 대회 2위,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3위, 2010년 광저우 대회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전략 종목은 수영, 양궁, 역도, 보치아 등이다. 수영은 지금까지 역대 대회에서 금메달 21개를 휩쓴 최고의 효자 종목이다. 양궁(20개), 보치아(14개), 역도(12개) 또한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김락환(62) 한국 선수단장은 “이번에 신설된 4개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 론볼,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 3개 종목은 한국이 강하다”며 “댄스스포츠에서 3개, 론볼에서 6개의 금메달을 더 보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전통적인 효자 종목들이 분발해주면 금메달 50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단장은 “일본이 최대 맞수지만 금메달리스트에게 집까지 사줄 정도로 막강한 지원을 펼치는 이란도 만만치 않다”면서도 “텃세가 아닌 실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는 개ㆍ폐회식을 제외한 23개 전 종목의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폐회식은 문학경기장에서 24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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