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이후 실종 상태인 등산객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7명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16일 중단됐다. 산 전역의 수색을 끝낸데다 전날 내린 눈으로 구조대원들의 2차 재해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가노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행방불명자의 가족은 지금도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힘든 결단이지만 눈이 녹는 내년 봄 이후 화산 활동 수준을 검토 수색재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색에 투입된 육상자위대원들은 17일 철수를 시작했다.
지난 달 27일 발생한 온타케산 분화로 지금까지 5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991년 43명 사망ㆍ실종자를 낸 나가사키현 운젠후겐다케 분화를 넘어서는 일본 전후 최악의 화산 재해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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