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와 맞붙은 경력 알리제 림...아버지는 베트남, 조부는 중국 출신
은퇴했다 복귀한 피보라보바...샤라포바가 인정한 '러시안 뷰티'
한국을 찾은 동갑내기 미녀 테니스스타가 화제다. 알리제 림(24ㆍ프랑스)과 아나스타시야 피보바로바(24ㆍ러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림과 피보바로바는 15일 경기 고양시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린 제7회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지대회에 출전 중이다.
지난 프랑스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림은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의 서리나 윌리엄스(33ㆍ미국)와 맞붙으며 얼굴을 알린 예비스타다. 아버지가 베트남, 할아버지는 중국 출신이라고 밝힌 림은 특유의 동양적인 외모로 테니스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림은 내년 1월 호주 오픈에 출전할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림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김’이라는 성이 많지만 ‘림’이라는 성도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 출전했고 이번 주에도 일본 대회가 있기는 하지만 잔디 코트 대회라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한국 대회를 선택했다”며 “한국 사람들과 비슷한 성을 가졌으니 더 많이 응원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림 못지 않은 미모를 자랑하는 선수는 차세대 ‘러시안 뷰티’피보바로바다. 피보바로바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7ㆍ러시아)가 전 세계 선수가운데 4명을 골라 자신과 같은 유니폼을 입도록 한 ‘샤라포바 컬렉션’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외모 덕에 뽑힌 것이냐”는 질문에 피보바로바는 “샤라포바와 같은 에이전트사라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2011년 랭킹 93위까지 오르면서 미모는 물론 실력까지 인정 받았지만 건강이 악화돼 2012년 은퇴했던 피보바로바는 지난 3월 코트에 복귀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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