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 산학 연계 프로그램 갖추고 실무능력ㆍ전문지식ㆍ창의력 양성
대기업ㆍ통신사 등 취업 폭도 넓어
"발전 가능성 무한...경쟁률 높을 듯"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면서 고교 과정에서도 정보화 사회의 기초 소양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첨단 정보기술(IT)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면서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관련 교육이 시행된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대학의 소프트웨어 관련학과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진학사의 도움으로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프트웨어 관련학과를 소개한다.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
가천대 IT대학의 소프트웨어학과는 소프트웨어 전공과 함께 기술경영까지 추가된 특성화 학과다. 전공교육과정 중 소프트웨어 전공 교과목은 삼성전자 탤런트프로그램(Talent ProgramㆍSTP)에서 제시하는 20개 과목 중 15개 과목을 전공필수로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여기에 경영 핵심 과목을 배우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돼 소프트웨어 기술과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기술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다. 매년 네이버, LG CNS 등 관련업체를 견학하고, 국내 IT산업계 임원, 전문연구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산업 연계활동을 벌이고 있다.
졸업 후에는 국내외 소프트웨어기업, 소프트웨어 관련 국가공무원, 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는 2015학년도 정시 나군에서 15명의 신입생을 수능성적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A 25%, 수학B 25%, 영어 30%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1과목 20% 반영한다. 과탐을 선택한 학생에겐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숭실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201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숭실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스마트폰, 스마트 TV, 스마트 자동차 등으로 대표되는 지능형 전자기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전자공학 지식을 배우고 연구하는 학과다. 스마트기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창의성과 실무 전문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산학취업연계트랙, 기업 맞춤형 실습 프로젝트, 기업체 장기 인턴제 등 취업에 유리한 다양한 연계형 교육을 실시해 전망이 밝다. 공학기초 지식과 전자공학 역량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능력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응용SW 트랙, 시스템SW 트랙, HCI(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 응용 트랙, 하드웨어(HW) 트랙 등 4개의 전공 트랙을 운영한다. 졸업 후에는 국내외 정보통신 관련 대기업, 통신사, 공기업, 국책연구소 등의 분야에 일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정시 다군에서 수능성적 95%, 학생부 성적 5%를 반영해 29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15%, 수학 35%, 영어 25%, 사회 또는 과학탐구 25%이며, 국어 혹은 수학에서 B형을 반영하여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국어와 수학 모두 A형 응시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성신여대 IT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과 정보미디어전공으로 구성된 성신여대 IT학부는 컴퓨터 과학 분야의 기초 기술을 갖추고 이를 활용하여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컴퓨터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정보시스템 구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학부는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컴퓨터에서부터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 통한 콘텐츠 이동 ▦멀티미디어 자료 처리 ▦빅데이터 활용 등 IT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습환경 또한 잘 갖추어져 있다. 졸업 후에는 공공기업, 대기업, 방송국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취업의 폭이 넓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를 반영해 나군에서 4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응시한 탐구영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사탐응시자는 수학A 40%, 영어 40%를 반영하고 사탐(2과목)이나 국어B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20% 반영한다. 과탐응시자는 수학 A/B 40%, 영어 40%를 반영하고 과탐(2과목) 또는 국어 A/B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나머지 20%를 반영한다. 직업탐구 응시자는 국어A/B 20%와 수학A/B 40%, 영어 40%를 반영한다. 수학 B형을 응시한 학생에게는 7%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양대 소프트웨어전공
한양대 소프트웨어전공은 고급인재가 부족하다는 산업체의 요구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소프트웨어 실무능력과 전문지식,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인력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수시ㆍ정시 합격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다이아몬드7 학과 중 하나다. 삼성전자 산학장학생에 한해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되고, 동일계열 석박사통합과정에 진학하면 장학생으로 우선선발 될 수 있다. 졸업 후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전공은 2015학년도 정시모집 나군에서 신입생 10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90%와 학생부 교과 성적 10%를 반영하며 수능 영역별로는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20%, 과학탐구(2과목) 30%를 반영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소프트웨어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며 그 부가가치 또한 상상 이상”이라며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이 국가사업인 만큼 관련학과의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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