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할 승률 자존심 지키고 PS 간다”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 한 장을 놓고 벌이는 LG와 SK의 혈투는 16일 또는 정규시즌 최종일인 17일 막을 내린다.
SK가 15일 두산에 패하면서 LG가 여전히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LG는 단 1경기, SK는 2경기만 남겨 놓고 있기에 결과는 알 수 없다. SK가 16일 두산에게 패하면 이날 경기가 없는 LG 입장에선 어부지리로 4강이 확정되지만 SK가 승리한다면 LG가 오히려 심적으로 쫓기게 된다.
하지만 LG는 16일 SK의 승패에 상관없이 17일 롯데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벌인다는 각오다. 5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 9일 잠실 KIA전에서 4개월 만에 5할 승률을 이룬 LG는 15일 대구 삼성전 패배로 62승2무63패가 되며 다시 5할에서 1승을 까먹었다. 상위 3개 팀과의 격차가 심한 올 시즌 승률 5할은 가을 잔치 참가 자격으로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5할도 이루면 포스트시즌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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