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아이패드 발표를 앞두고 이 제품이 전작과 어떤 점이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내 '타운 홀' 강당에서 새 아이패드 발표 행사를 연다. 한국 시간으로는 17일 오전 2시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발표할 새 아이패드가 무엇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보기술(IT) 전문 외신 씨넷은 애플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아이튠즈에서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의 제품 이미지를 실수로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는 아이폰5s,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와 마찬가지로 홈 버튼에 지문인식 감지기 '터치ID'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 아이패드부터는 지문 인식으로 쉽게 잠금을 해제하거나 앱을 살 때 인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한 아이패드 에어2에 아이폰5s 이후 탑재된, 고속사진연사 기능인 '버스트 모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6에 탑재된 A8의 향상 버전인 A8X를 탑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은색과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이외에 금색 제품을 내놓는다는 분석도 있다.
램 메모리는 2GB로 올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아이폰6·6플러스와 마찬가지로 1GB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7월 개발자대회 WWDC에서 첫선을 보인 맥용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요세미티'의 정식 배포판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세미티는 아이폰·아이패드와 맥 컴퓨터의 끊김없는(seamless) 연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 맥 컴퓨터 아이맥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 아이맥은 노트북 맥북 프로와 마찬가지로 화소 밀도를 높인 '레티나(망막)' 화면을 장착하고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애플이 이번 행사의 초대장에 '길어도 너무나 길었다(It's been way too long)'라는 문구를 적어놓은 것으로 미뤄 지난 2∼3년간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소형 PC 맥미니나 모니터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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