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로봇은 사람을 닮기 위해 끊임 없이 진화 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로봇 치어리더'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35cm의 귀여운 치어리더들이 선보이는 앙증맞은 군무를 보면 신기하면서 귀여워 넋을 놓고 보게 된다.
신나는 음악이 흐르자 빨간 유니폼을 입은 열 명의 깜찍한 로봇 소녀들이 등장한다. ‘공’처럼 보이는 원형의 물체를 타고 신호를 기다린다. 응원의 시작을 알리듯 초록색 눈을 깜빡이더니, 일제히 열을 맞춰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로 부딪힐 법하지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무를 춘다. 흥을 돋우기 위해 손을 흔드는 것은 기본이고 삼각, 동그라미, 하트 모양까지 대형을 만든다. 춤을 추는 내내 로봇들의 모습은 귀엽고 앙증맞다.
이 영상은 일본의 전자부품 업체 ‘무라타 제작소’가 자신들의 로봇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 영상 속 로봇의 이름은 ‘무라타 치어리더 로봇’. 무라타 제작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행복한 미소’라는 기업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로봇의 기본 사양은 길이 350mm에 1.5kg의 무게다. 몸통 아래로 금속 재질의 볼을 장착하면 초당 30cm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의 ‘발’역할을 하는 볼 사이에는 3개의 ‘자이로 센서’가 있어 현란한 움직임 속에서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또 서로 부딪치지 않고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에는 위치 제어시스템도 한 몫을 한다. 로봇에 장착된 2개의 발신기로 초음파와 적외선을 내보내고 머리에 있는 센서를 통해 신호를 받는다. 이렇게 받은 정보는 로봇들의 위치를 나타낸다. 또 복부에 내장돼있는 통신 모듈을 통해 위치정보를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로봇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게 된다.
로봇을 만든 무라타 제작소는 원래 공업용 도자기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최근 전자,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강병조 인턴기자(한성대 영문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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