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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정확한 진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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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정확한 진단이 우선"

입력
2014.10.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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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 환자가 원형탈모증이나 비흉터성 모발 손실, 흉터성 탈모증 환자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는 남성형 탈모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치료지침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질환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급격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단계를 거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될 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의료기관으로 허가를 받지 않는 두피관리센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료기관을 사칭하는 일부 두피관리센터 등 비의학적 탈모치료기관과 탈모관리 제품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주의해야 한다. 두피관리센터는 의료기관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미용업소다. 또 식약처의 탈모 제품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일반 샴푸의 광고에 ‘탈모 방지’ 등을 표기할 수 없다. 샴푸는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 수단일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치료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앞 이마의 모발선이 'M'자 형태로 후퇴하고 정수리 쪽의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는 남성형 탈모 초기에는 약물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탈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2종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이 있다. 중기 이후의 탈모에는 자가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약물요법 및 수술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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