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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대학생, '독도 바로니'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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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대학생, '독도 바로니' 결성

입력
2014.10.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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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 대학생 서포터즈인 ‘독도 바로니’들이 지난 12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독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는 ‘독도 나타내는 사진 콘테스트’를 한 뒤 패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 대학생 서포터즈인 ‘독도 바로니’들이 지난 12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독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는 ‘독도 나타내는 사진 콘테스트’를 한 뒤 패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대의 독도사랑! ‘독도 바로니’가 앞장 서겠습니다.”

대구ㆍ경북지역 대학생 38명이 이달 초 ‘독도를 바르게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란 의미의 ‘독도바로니’를 발족했다. 이 모임은 독도바르게알기운동 대학생 서포터즈로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젊은 세대에게 독도 수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이들 대학생들은 다음달까지 2달 동안 4팀으로 나눠 팀별과제를 수행하면서 길거리 독도플래시몹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게 된다.

12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팀별로 ‘독도를 나타내는 사진찍기’ 미션을 수행하고 우승자를 가리는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시민들에게 독도바르게알기운동을 알리며 투표를 권유하는 등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독도에 관심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평소 역사 문제에 관심이 많던 계명대 사학과 1학년 동기생 장인수(19), 전영진(19)씨는 “독도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정작 대학가에서는 관심 밖”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실제로 우리 또래는 독도 수호 의지는커녕 관심조차 없다”며 “이는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라고 귀띔했다. 전씨는 “역사공부를 한다면서도 10월25일이 ‘독도의 날’인지는 독도 바로니가 되고서야 알게 됐다”라며 “독도 사랑을 보다 많은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독도 바로니들은 주위에 독도바르게알기운동 홍보를 하면서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인식도 키우고 있다. 독도바로니 활동을 위한 자료 검색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민윤정(21ㆍ경북대 식품공학과 2)씨는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어느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독도 바로니 한 사람 한 사람이 민간외교관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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