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 번을 불러도를 연출한 신성섭 감독이 지난달 열린 제5회 윌리엄스버그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커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신 감독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마커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윌리엄스버그 국제영화제가 세계 20대 영화제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청소년이 자신의 아픔을 누구와도 나누기 어렵고 천 번을 불러도 외면당하는 그들에게 고백이라는 창구를 통해 치유의 시작을 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왕따나 학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는 부모보다 가해자의 폭력을 더 두려워한다. 자녀의 고백을 듣기 쉽지 않기 때문에 늘 자녀의 행동과 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번을 불러도는 학교 폭력과 왕따에 시달리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뮤지컬 제작자 출신인 신 감독은 한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집단 따돌림 등 학교 문제를 다룬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천 번을 불러도는 16일 개봉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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