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ㆍ목포 등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 재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만인율은 전국 평균의 최대 2배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4일 새누리당 주영순(전남도당위원장) 의원이 제공한 고용노동부 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 재해율은 0.48%로 다른 산업 재해율 0.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 관할 조선업 종사 근로자는 2만명으로 통영(8만6,000명), 울산(6만5,000명)에 이어 세번째이지만 재해율은 가장 높았다.
목포지청 관할 지난 1∼7월 조선업종 재해자 수는 98명(사망 4명)으로 재해율은 0.50%, 사망만인율은 2.04다. 사망만인율은 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이다. 전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조선업 근로자가 가장 많은 통영지청의 재해율은 0.41%다. 사망만인율은 0.58로 목포지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주 의원은“특정 사업장에서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조선산업의 공정이나 고용구조, 사업장 내 산업안전 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처음부터 고민을 해봐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