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누출 울산 태광산업 ‘작업중지’
열매체유 0.4톤 유출…주변 공장 등 유증 피해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유류 누출사고가 발생한 태광산업 석유화학1공장(울산 남구 여천동)의 해당 공정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태광산업 석유화학1공장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49분께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제조공정 가운데 가열시설인 열교환기 내부 튜브가 파손돼 0.4톤가량(소방당국 추산)의 유류가 누출됐다. 누출 물질은 인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3석유류 열매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 유류 일부는 하수도로 유입됐다.
누출 사고 당시 다량의 유증(기름 증기)이 분출되면서 목격자들이 화재로 착각, 소방본부에 많은 신고 전화가 접수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압의 증기에 섞여 분출된 기름이 수십m를 날아가 주변 공장과 주차 차량 30여대와 가로수 등을 덮치는 등의 피해를 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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