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성과분석 “성공작”… 연인원 280만명 유치
지난 1일 시작해 12일까지 연이어 개최된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진주의 10월 축제’가 역대 최대인 28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이번 축제를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보다 축제기간이 하루 단축됐으나 관람객은 10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지역산업 연관분석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6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기간 남강 둔치와 진주성 일원에는 7만여개의 세계 풍물등과 한국 민속등을 비롯, 테마별로 설치된 형형색색의 등이 물, 불, 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또 이들 3대 메인 축제와 함께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진주남강페스티벌, 문산읍 허수아비축제, 대평면 코스모스축제 등 다양한 주간 동반 축제가 열려 낮과 밤의 볼거리가 상호 보완작용을 하면서 축제 열기를 꾸준히 이어갔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등 전국 규모 행사가 진주에서 열린 것도 관광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특히 지난 3, 4일 연휴에는 진주성 입장객 집계 이후 가장 많은 27만명이 찾는 등 축제기간 하루 평균 6만3,000여명의 구경꾼이 몰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다 축제기간이 하루 단축됐으나 관람객은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남강유등축제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고, ‘국내 축제ㆍ행사’를 소개하는 사이트에는 축제기간 내내 검색 순위 1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유등축제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도 100여명에 달했으며, 미국 투산시와 히달고시 축제 관계자가 방문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축제기간 계속된 도심 차량정체와 교통혼잡, 부족한 숙박시설 등은 과제로 남았다.
이창희 진주시장은“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35만 진주시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번 축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 최고 명품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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